예술만큼 추한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2017년 상반기 첫 번째 전시로 <예술만큼 추한>전을 개최한다. 아름다움과 대치되는 ‘추’의 감각에 주목하는 이번 전시는 미술에게 기대되는 기존의 ‘미’적 기준으로는 쉽게 정의 되지 않지만 명백히 존재하는 강렬한 성향들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Lust’ 즉, 욕망이나 선망을 일으키는 미와는 달리 아름다움의 상대적 가치로서의 추는 ‘Unlust’, 불쾌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성질을 갖는 현상들로 여겨져 왔다. 현대적 시야에서 이러한 양상은 표현주의적 고뇌나 분노(Angst), 초현실주의적 비참함이나 천함(Abject), 다다적 불확실성이나 무작위성(Entropy), 그리고 앙포르멜적 무정형이나 비정형(Formless)으로 표출되어 왔다. 이러한 감각들의 작품 속의 발현은 단순한 ‘추’를 넘어서는 또 다른 조형적 기준으로 자리 잡아, 현대적 혼돈과 불안을 포착하고 있다.

 
 
전시명: 예술만큼 추한 Ugly as Art
전시기간: 5월 14일까지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관
문의: 02-880-9504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